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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형 일자리, 차라리 대약진 운동이라 부르는 게 어떤가? 2019-02-01 23:39:28  
  작성자: 물삿갓  (211.♡.158.183)조회 : 256  추천 : 1    






 광주형 일자리가 어찌어찌 진행되어 가고 있다 합니다.

광주와 현대차가 각기 20% 내외의 지분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외자투자자를 받아 진행하고

SUV 차량 생산기지를 만들고, 주 44시간 노동과 연봉 3500이란 고정 조건하에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어 보겠다는... 뭐 그런 것이지요.









 요즘 이걸 보고 딱 떠오르는 바가 있습니다.

바로 과거 중국의 대약진 운동입니다. 구소련이 미국 경제를 압도하겠노라고 하자 중국도 5년내로

영국을 앞질러 보겠다고, 냉전시대가 막 시작된 이래로 자본주의 진영을 앞지르겠다는 야심찬

포부 아래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대약진 운동을 시작함에 있어 이렇다한 생산적 지식 없이, 어떻게든 되겠지, 열심히

하면 되겠지 하는 그 환상들에 젖어서 생산량만 무조건 늘려잡아놓은 통에 이 대약진 운동이

어처구니 없는 짓거리라는 현실적 자각을 드러내고 끝난것은 근 10여년이 걸렸습니다.

한 사례로 소형용광로를 제작하여 농민 지역에도 소규모 제철이 가능하네 어쩌네 해서 아궁이에

불때어다가 쇳덩이를 만들어보겠다고 하여 어찌어찌 만든 쇳덩어리가 마치 무쇠 솥 2~3개 정도

구겨놓은 듯한, 차마 주철의 재질로 쓸수가 없는, 아주 민망하기 짝이 없는 쇳덩어리에 불과하여

이를 제출한 농민은 '밤새 불을 때어 인민의 의무를 다하고자 하였습니다' 했고 이를 제출받은

공산당 간부는 그 노력이 가상하게 느껴지기는 하나 도무지 쓸모없는 거대한 쇳덩어리를 받고

이놈을 매질해야 하나 그냥 돌려보내야 하나 고민을 크게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나아가 더 유명한, 그 이름도 찬란한 '해로운 새' 참새 박멸 운동은 이 대약진 운동의 대단한 실패의

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모택동이 참새더라 '해로운 새'라고 딱 한번 말한것에 과잉충성을 하려던 주변 간부들의 지시로

중국 전역에서 참새 때려잡는 일이 극성을 부렸고, 참새를 상당히 쫓은것은 사실이나 참새가

잡아먹던 각종 벌레들이 더 극성을 부려 근 3천만의 인민이 10여년간 굶어죽은 재앙이 뒤를 따랐

습니다.



















 지금 광주형 일자리라는게 다를 거라 보십니까?

우선 자동차 생산기지라는게 그리 만만치가 않습니다. 철판을 3mm 내외로 가공하는 프레스샵과,

이를 용접하는 차체공장, 이에 도색하는 도장공장에 각종 부품을 끼워 조립하는 의장공장 등 기본적

으로 4개 라인이 필요합니다. 자동차 하나에도 12000여가지의 여러 부품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협력사들의 존재 없이는 이 라인 작동이 불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크나큰 생산기지에는 당연히 상주 근무하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고,

사람 숫자가 많으니 당연히 그 가운데 노조의 입김이 적당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시초라는 미국에서도 크라이슬러나 GM등의 생산기지에서의 노조의 입김은 상당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인원을 근무시키면서 고작 44시간과 연봉 3500이라는 조건이 무조건 고정되어

진행될 수 있다는 장담을 누가 쉬이 하겠습니까?

가장 가까이에 광주 기아자동차 공장도 있는데 그들과 비교해대고 또다른 요구조건 나오지 않는

다는 보장을 누가 합니까?

그런 요구하면 나중에 해고하면 된다고요? 현재 남한 노동법상 그게 그리 쉽던가요?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자동차는 다소 과잉생산되는 시점입니다. 생산에 비해 소비가 훨씬 줄어드는

편입니다.

당장 남한 시장만 해도 20~30대의 차량 구입률이 현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주거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문제이지만, 차량 구입에 대한 부담을 더 지기 싫다는 의견도

상당할 정도입니다.

삿갓 또래들의 의견을 가끔 들어보면 '돈도 돈이지만 주차할 데 없어 사기 싫다'는 의견들이

꽤나 많습니다.

이런 마당에, 소비가 줄어드는 판국에 무슨 자동차를 더 만들어댄다는 것인지, 그거 과잉 생산에

대한 판매 대책은 마련되어 있어서 이러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이 광주형 일자리가 진짜 실패 확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윤장현 전 시장이 애시당초 이 계획 내놓을 적에, 다른 투자자나 기존 자동차 업체 끌어와서

한다고 한게 아닌, 새로운 자동차 업체 만들어서 시작한다고 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광주시가 주체인, 광주시 산하 자동차 업체 만든다고 한 것에서 비롯되어 지금까지 흘러온

것입니다.

이 계획 나오자마자 삿갓은 성공할 리 만무하다, 저러다 이거저거 붙잡고 늘어지다 결국은

현대 기아 이쪽으로 스리슬쩍 방향튼다 이야기했고 지금은 진짜로 자동차 생산시설의 대부분

로드맵을 현대차쪽에 기대게 될 수 밖에 없게된 실정입니다.

울산 공장보다 연봉 더 낮은 이들 데리고 생산하는데 광주 공장이 더 낫지 않겠느냐고요?

현대차가 잘팔리면 그 이야기가 들어맞지요. 생산 물량이 하루이틀이 급한데 울산 공장 노조가

파업카드 만지작 대면 광주쪽에 '느그들 풀가동 돌려라' 해서 해결할 수도 있겠지요.

허나 이미 만들어놓은것도 잘 못팔아먹고 왜놈과 독일차등에 밀리는 판국에, 그래서 생산 물량

자체가 위협받고 감산해야할 판에 이게 성공하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무식한 짓 그만하고 아예 처음부터 잘팔리는 왜놈차나 독일차 업체까지 널리 공개

입찰 붙여다가 모셔오라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현대차 4개라인 풀가동보다는, BMW나 벤츠같은

자동차 의장라인 하나만 상주시켜 두어도 그 영업이익이 훨씬 클 것이 자명한 것이 남한 자동차

시장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서울 웬만한 유흥가 바닥에서 BMW나 벤츠 로고만 붙어있는

자동차만 봐도 옆자리 태워달라 환장하는 골빈 여성들이 득실대는 나라에서, 현대차 생산에 들어

가는 생산비 감당보다는 그렇게 현대차보다 모든 게 더 우월한, 품질이 훨씬 나은 다른 자동차

업체 모셔오는게 백번 현명했던 것입니다.

그게 아니면 현대차가 생산비를 월등히 줄일수 있거나, 수소 및 전기차 등의 혁신적인 차량 생산

기지를 광주에서 처음 시작하는 등의 센세이션이 있었다면 이 계획이 이렇게까지 구겨질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게 진짜로 들어왔다면 현대 기아차가 바짝 더 긴장해서 품질 개선에 훨씬 더 신경쓰고

잘 만들려 노력했을 것이란 이야기는 덧붙이고 싶지 않습니다.











 윤장현 전 시장의 대약진 운동,

그걸 좋다고 홍보하고 다녔던 두부대가리 지역평등 시민단체장,

그리고 투자할 마음도 없어서 대강 지분만 줄이고 언제쯤 발 뺄까 눈치보는 현대자동차,

그리고 뭐가 근본적인 문제인지도 모르면서 당장 지들 밥그릇 뺏긴다고 파업 경고하고 앉았는

귀족 노조,

4자들의 아주 훌륭한 대약진 운동이 가져올 파토를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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