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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독립선언, 그리고 3.1운동 100주년(3) 2019-03-04 14:44:26  
  작성자: 물삿갓  (211.♡.158.183)조회 : 124  추천 : 1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조선총독부의 수괴 이등박문이 내립니다.

거사를 치르기로 약속되어 있던 4명 중 안중근은 여러 무리가 내린 중에서 누가 이등박문인지

쉬이 알아보기가 어려워 내심 포기하고 있다가, 다른 누군가 그를 불러 서로 환대할적 이름 부르는

순간 돌아본 수염 난 왜놈 늙은이를 이등박문으로 확신,

그대로 FN M1900 권총 6발을 발사해 이중 3발을 이등박문에게 명중시키고 그를 사살합니다.










 이후 전세계에서, 심지어 왜놈 변호사 중에서도 그의 변론을 맡겠다고 자청한 이들이 있었지만,

왜정은 철저히 이를 묵살하고 안중근 의사 재판을 중국 여순 감옥 일대에서 일사천리로 진행,

사형 확정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날림으로 진행합니다.

어차피 결심이 선 가운데 사형을 묵묵히 받아들인 안 의사는 그가 천주교 신자였기 때문에

살아생전 마지막으로 고해성사나 하려 하는데, 이 요청이 전달되자 당시 조선 천주교 교구장으로

와있던 프랑스인 뮈텔 주교는 그의 고해성사 요청을 불허합니다. 왜놈들도 딱히 이를 막지는

않았다는데, 뮈텔 주교는 이후 왜정 조선 총독부의 눈치가 보일까봐 이를 불허했다 합니다.

허나 안 의사의 세례를 집전했던 빌렘 신부는 그 불허명령을 어기고 여순감옥으로 가서 왜놈

순사 입회하에 고해성사를 집전했고, 안 의사 순국 이후 빌렘 신부는 뮈텔 주교에게 성사 금지령

및 여러 제재조치를 당한 뒤 교황청에 이의제기하여 그게 풀리기는 했지만 결국 조선을 떠나야

하는 처지에 이릅니다.


















 1990년대, 이때 이 사건에 대해 겨우 남한 천주교회는 이것에 대한 반성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아가 3.1절 100주년이 된 지금 이것에 대해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한다는 평가를 내놓습니다.

안 의사가 그리 고해성사를 청할때, 그걸 거부한 것은 뮈텔 주교였지만 그 뮈텔 주교에 따라서

교세 확장에만 골몰하고, 민중의 아픔과 민족의 굴욕을 씻고자 의거를 한 이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했던 것이 당시 조선 천주교회의 민낯이었으며, 그 와중에 빌렘 신부처럼 손해를 감수하면서

까지 의연하게 행동했던 이를 오랫동안 기리지 못하며, 이후에도 여러 정치적 상황에 따라

비굴하게 굴었던 적이 많았었음을 반성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민중들이 처한 상황이 어떻든 간에 교세만 확장하고 나몰라라 하는것은 진정한 종교가 아니라

사교모임같은 집단에 지나지 않으며, 종교란 것은 무릇 시대의 아픔을 함께하고 그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그들의 희망을 일으켜 줄줄 알아야 하는 것임에도, 안 의사 의거 이후 그의 고해성사

거부 및 민족대표 33인이 모일 적 천도교와 기독교 등에서 거의 절반씩 모였는데도 천주교는

단 한명도 없었다는 점이, 그것도 포교 역사가 김대건 신부 이래로 꽤 오래되었음에도 그런

부끄러운 기록을 남겼음을 남한 천주교회는 3.1절 100주년을 맞은 기념사로 반성부터 앞세웠다

합니다.

















 뮈텔 주교 포함, 안 의사의 고해성사 및 그의 천주교 신자 행적을 기리기를 꺼려했던 남한 천주교회

의 주장에는 그가 '살인자'라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독립을 위했다 쳐도 한 사람을, 꽤 시끄러이

죽인 것 자체로 그가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어긴것을 이유로 든 것입니다.

허나 그 말고도 수많은 이들이 그의 전후로 전쟁등에서 불가피한 살인을 꽤나 많이 해왔으며,

제아무리 어떤 중죄인도 사형 이전엔 인도적 차원에서 종교 행사등을 허가해 주는 경우가

대다수 였습니다. 그런데 유독 안 의사에게만 이렇게 박절했던 것은 역시 뮈텔 주교 등이 왜정

치하의 눈치보는 것이 이유였음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왜정치하 벗어난지 70년이나 지났고, 더 이상 안 의사의 진정성이나 독립을 염원한

의거였음을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그를 아직도 독립유공자가 아닌 '테러범'이라고 지칭하는

괴상한 것들이 도처에 널렸습니다.

그리고 꼭 그렇게 테러범이라고 지칭하진 않아도, '살인'을 했기 때문에 종교적인 차원에서

그를 포용하긴 어렵다고 은근슬쩍 한발씩 빼왔던 것이 지난날의 남한 천주교회의 본질이기도

했었습니다.



















 이제나마 그 부끄러웠던 민낯을 고백하고 그의 마지막 고해성사를 집전했던 빌렘 신부등의

행적을 다시 기리는 것은, 옳은 일을 위해 소신을 가지고 뛰어든 그 행적을 기리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교세 늘리는 것만 목표로 삼았던 뮈텔 주교등의 위선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그러지 않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과거 80~90년대 명동성당은 늘 민주화 운동의 본거지로써

그 역할을 다하여 왔으며, 95년 한국통신 노조 시위를 진압한답시고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

시킨 일은 민주화를 위해 반평생을 뛰어오고 20여일 단식까지 해봤다던 빵삼이 늙은이의 진정한

민주화 열망이 무엇이었나를 다시 따지게 만드는, 그 늙은이가 권력 잡더니 이젠 나몰라라

지 좋을대로 살며 중대가리와 주걱턱도 안했던, 성역 침범을 함부로 하는구나 하는 비난을 거세게

일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소수와 약자들의 주장을 펼치게 도와준 성역으로서 명동성당은 늘

함께 해왔고, 그랬기에 민주화 운동을 위해 싸워온 이들은 명동성당의 가치를 절대 가벼이 보지

않습니다.


















 물론 아직도 남한 천주교 내에는 이런 것을 불편해 하고, 여전히 안 의사를 꺼려했던 뮈텔 주교

같은 시각을 보이는 이들이 꽤나 많습니다. 허나 어느 집단에든 극과 극이 있는 만큼, 극우 수구

꼴통측과 함께하는 서강대 전 총장인 박홍 신부같은 이들부터, 반미 시위 및 온갖 민주화 시위

현장엔 늘 함께하고 아흔이 된 노익장도 무심할만큼 우렁차게 구호 외치며 미국 전투기 구매 반대

시위에선 '떳다 떳다 비행기' 동요를 '안사 안사 비행기'로 개사해서 포효하듯 노래 부르시는

문정현 신부 등 그 구성원은 실로 다양합니다.

그래서 총체적인 여론 다잡는게 때로는 정말 복잡하고 어려울 때가 많지만, 그 원인은 사실상

무사 안일주의나 눈치보기가 원인이라는 것이 불편한 진실의 한 단면입니다.

그런 우리네의 현실은, 100년전 우리 민족의 광복을 염원하며 침략자의 심장에 총탄을 꽂은

안 의사를 외면한 그 모습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지나가고 나서 대우 안해줬었네 하고 후회 말고,

다시는 안 의사처럼 외면받는 이가 없도록, 그의 아들들이 독살당하거나 왜정의 삽살개로

이용되는 일을 방치하면서 그렇게 된 현실을 비난만 해왔던 100년전의 선조들의 못난 단면을

욕할 것만이 아니라,

지금 우리 스스로 그런 비슷한 짓을 벌이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스스로 그렇게 평가를 괴상하게 하는 이를 더 가까이 하고 극우 수구 꼴통들의 괴상한

논리에 휩쓸리고 있었지는 않은지,

다시금 생각을 해볼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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